서울시, 앙카라시와 교류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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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가 내년부터 '앙카라의 날'을, 터키의 수도이자 서울의 자매도시인 앙카라는 '서울의 날'을 제정해 서로 알리는 행사를 연다. 또 양 도시 소속 프로 축구단이 상호 방문해 친선 축구 시합을 벌인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앙카라의 멜리 괵첵 시장을 예방하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서울시가 서울의 대중교통 정책, 전자정부 시스템, 기타 도시 관리 경험과 정보를 앙카라와 공유하고▶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문화예술 공연단의 상호 방문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두 도시는 경제.환경보호.사회복지.도시계획 등 교류.협력의 분야와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기로 했다.

괵첵 시장은 "자매도시가 된 지 30여년 만에 서울시장이 앙카라를 방문해 매우 반갑고 두 나라 수도 간의 교류가 양국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9월 30일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도시 포럼'에 괵첵 시장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앙카라는 1923년 터키 공화국의 출범 뒤 수도가 됐으며 1971년 서울시와 최초로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앙카라(터키)=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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