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린지카운티 한인번영회장 정호령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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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미실업인 정호령씨(오린지카운티 한인타운번영회장)가 상공의 날에 참석차 16년만에 모국을 찾았다.
『남가주에 있는 오린지군은 가든그로브시를 중심으로 20여개시가 모여있는 안정된 문화지역입니다.
연간 1천5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디즈닐랜드도 이곳에 있지요.
한국교민은 7만여명, 90%이상이 시민권을 갖고있다.
이 번영회는 2,3년전부터 하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가든 그로브 시내이면서 디즈닐랜드에서 1마일 이내에 위치한 30여에이커(12만1천4백여㎡)의 땅에 한국의 중요문화유적과 민속촌을 재현시켜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호텔·백화점등을 건설하여 한국산 인기상품도 판매하는등 한국의 종합문화센터를 가져보자는것이 그내용.
이미 8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기초조사를 마쳤으나 그후 재원확보가 안돼 이 계획은 중단상태라며, 본국에서 투자할 분이 다선다면 최선을 다해 주선하겠다고 정회장은 말한다.
『작년 추석때는 미주중앙일보와 공동으로 「한국의 날」행사를 가졌어요.
3만여명의 관객중 절반이 미국인이었는데 민속무용과 농악은 최고의 인기종목이었습니다.
한미수교1백주년을 맞아 올해는 10월말에 더욱 성대하게 이 행사를 벌일 계획인데, 현지에 농악기 등이 부족한게 아쉽다는 그는 국내 고교중 고전무용이나 농악 등으로 이 행 사에 참가할뜻이 있다면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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