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옆에서 보면 단단함과 중후함이 느껴진다. 이 차는 국내 대형차 중 차체 길이(5195mm)와 실내 크기를 좌우하는 앞뒤 바퀴 축간 길이(2940mm)가 가장 길다. 따라서 뒷좌석에 앉아 보면 리무진처럼 편안하다. 구동 방식은 고급 승용차의 추세인 후륜 구동이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좋아하는 한국 뒷좌석 고객에게 알맞다. 직진 구간이나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승차감이 돋보인다. 코너를 돌 때 승차감이 약할 수 있는 부분을 전자식 자세제어장치(ESP)가 해결해 준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V6 3.6ℓ 엔진은 최고 258마력을 낸다. 시속 160㎞를 달려도 실내가 조용하다. 정숙성은 일본 차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5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럽게 기어를 변속시킨다. 특히 핸들에 달린 페달로 기어를 변속하는 액티브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운전을 즐기는 매니어에게 잘 어울린다. 연비(8.6 ㎞/ℓ)도 1등급을 받았다. 이런 장점과 경쟁력 있는 가격 덕분에 출시 10일 만에 1300대가 계약됐다. 가격은 2.8 모델이 3995만원, 3.6 모델이 4995만원.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