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삼성SDS, 장외주가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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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大魚)’로 꼽히는 삼성SDS의 몸값이 연일 뛰고 있다. 27일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서 처음으로 36만원을 돌파했다. 주가는 지난 8월 25일 K-OTC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52% 올랐다.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는 다음달 14일 증시에 입성한다. 그동안 다음달 17일에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거래소가 변동성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 상장 날짜와 겹쳐서 일정을 3일 앞당겼다. 현재 삼성SDS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SDS의 희망공모가는 15만~19만원으로 다음달 5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한다. 증권가에선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벌써 ‘매수’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물류 아웃소싱(BPO) 사업의 성장성이 뛰어나며 신사업으로 지분가치가 크게 늘 것”이라며 공모희망가보다 높은 35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놓았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에서도 각각 36만원, 50만원을 목표주가로 정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SDS는 상장 이후 삼성전자 대체제로 자리잡을 것”이며 “스마트홈·헬스케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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