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성명서 발표…이문한 실명 거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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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이문한’ [사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롯데 선수단은 27일 자정 긴급회동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롯데 선수들은 “이문한 부장이 오고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며 파벌을 형성한 이문한 부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문한은 선수들을 따로 불러 이간질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는 경우까지 오게 되었다”고 밝혓다.

성명서를 통해 시즌 중에 있었던 일까지 드러냈다. 선수단은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 1군 코치님들도 모르는 선수들 이동이 있었다. 운동시작 전에 코치님들이 선수들한테 누구누구 어딨냐며 물어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며 이 같은 일의 배후에는 이문한 부장 등 롯데 프런트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은 연봉이라는 민감한 문제도 거론했다. 선수단은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 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이 성명서를 통해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전해지길 빈다”고 끝을 맺었다.

이문한 부장은 경남상고와 동국대를 거쳐 1984년 롯데에 입단했다. 1988년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이후 그는 삼성으로 이적해 1991년까지 뛰었다. 은퇴 후에는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로 활동했고 2004년 국제 스카우트 부장을 맡아 외국인 선수 전담 스카우트를 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즈의 프론트로 진출해 행정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부터 롯데의 운영부장을 맡았다.

한편 이에 대해 현재 롯데 구단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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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이문한’ [사진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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