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오만에 중동 최대 수리조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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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대우조선해양이 오만 정부와 공동으로 중동 최대 규모의 수리조선소(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를 건설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서울 본사에서 정성립 사장과 오만 국가경제부 아메드 마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오만의 수리조선소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조선소 완공 후 위탁 경영을 하는 것이 이번 계약의 골자다. 이 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정부에서 건설 자문료와 운영에 따른 수익 일부를 받게 된다. 오만 수리조선소에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을 수리할 수 있는 도크 2기를 만들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자문료와 운영 수익 외에도 중동 지역에 새로운 수리조선소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됐다고 보고 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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