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2홈런' 메츠, 서브웨이 시리즈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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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클리프 플로이드의 홈런쇼를 앞세워 이틀연속 뉴욕 양키스의 콧대를 꺾었다.

메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투런홈런 두 방을 터트린 플로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츠는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2연승을 포함,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7승 37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 만약 27일 경기에서 메츠 선발 크리스 벤슨이 랜디 존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메츠는 인터리그 사상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 원정에서 시리즈를 싹쓸이하게 된다.

플로이드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눈부셨다. 1회초 공격때 상대선발 션 헨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터트리며 포문을 연 플로이드는 4-2로 앞선 5회초 다시 양키스타디움 우측 외야석에 2점포를 작렬시켜 양키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메츠는 플로이드와 솔로홈런에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데이빗 라이트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2안타를 때리며 양키스 마운드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메츠 선발 톰 글래빈은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최근 4번의 선발 등판만에 승리를 추가한 글래빈은 이날 승리로 통산 267승째를 거두며 밥 펠러, 에파 릭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다승부문 단독 3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시즌 성적 37승 37패로 5할 승률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몰렸다. 양키스 마운드는 이날 홈런 3방을 허용한 것을 비롯, 지난 5경기에서 12홈런이나 내주는 등 최근 완전히 '홈런 공장'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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