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8안타 15득점' 최근 4연승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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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시즌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을 올리며 한화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8안타로 15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화에 15-5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

LG는 1-2로 뒤지던 4회말에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종열의 2타점 3루타, 박용택의 2점홈런 등 타자일순하면서 6안타를 몰아쳐 대거 8점을 뽑았다. 여세를 몰아 LG는 5회와 6회에도 권용관의 홈런과 박기남의 2타점 우측 2루타 등으로 각각 2점과 3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LG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박용택을 비롯해 박병호 이병규 이종열 박기남 등 무려 5명의 타자가 2타점씩을 올렸다. 또 1타점 이상씩 올린 선수만도 무려 한팀 라인업에 해당하는 9명일뿐만 아니라 이날 타석에 들어선 14명의 타자중 한규식과 최동수를 제외하고 12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

LG선발 이승호는 6⅔이닝동안 5안타 3실점의 퀄러티스타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6,7,8회에 각각 1점씩 빼내며 반격에 나서봤지만 이미 대세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화로선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송진우를 비롯해 핵심 중간요원 정병희 윤근영 윤규진에 선발요원 양훈까지 모조리 투입했지만 모조리 LG의 불같은 타선에 희생양이 될 뿐이었다.

사직구장에서는 우천으로 경기가 몇차례 중단되는 상황을 딛고 롯데가 기아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0-3으로 뒤지던 4회말 박연수 박기혁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은 뒤 5-4로 근소하게 리드한 6회말 정수근과 신명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4-8로 뒤진 9회초에 홍세완의 우중간 2루타와 심재학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지만 재역전을 이루는데는 실패했다.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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