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엿보기] 내가 본 상반기 경영성적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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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절반 가까이가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사이트 SERICEO(www.sericeo.org)가 지난주(20~2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올 상반기 예상 경영실적을 묻는 질문에 총 응답자(319명)의 45.1%가 계획에 미달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38.9%는 계획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획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은 14.4%에 그쳤다. 자꾸만 깊어지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름살이 경영자들의 근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경영실적과 관련해 경영자들의 애를 가장 많이 태운 외부 요인으로는 '경쟁 격화'(36.4%)와 '내수 부진'(36.1%)이 꼽혔다. '환율 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도 경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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