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급증, 가장 많은 연령대 보니…"정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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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급증, 사진 중앙포토]

지난 5년간 우울증 환자가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진료인원은 2009년 55만6000명에서 지난해 66만6000명으로 5년간 19.6%나 증가했다. 연평균 4.6% 늘어난 것이다.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2.2배 가량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4%로 여성(4.2%)을 웃돌았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인 53.5%를 차지했다. 폐경과 성장한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 허무감이 우울증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22.2% 가장 높았고, 50대 21.0%와 60대 17.5%가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점유율이 60.7%를 차지하는 등 노년층에서 우울증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70대 우울증 환자는 5년 동안 5만3552명이 급증했고, 50대도 3만5013명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과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 진입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네티즌들은 “우울증 환자 급증, 심각한 사회 문제다” “우울증 환자 급증? 정신과 치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인 듯” “40대 이상 여성의 우울증 환자 급증이라…어머니께 신경 많이 써드려야 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우울증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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