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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량서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달 9일 서울신림4동 M중앞에서 인근 N중·B중학생 10여명으로 조직된 「야생마」 클럽학생 8명이 교문부근에서 서성거리다 때마침 지나가던 이모군(15·N중3년)을 불러 세웠다. 『왜 째려보느냐』가 첫마디였다. 이군이 『그런 일 없다』고 대답하자 『건방지다』 며 마구 때린 뒤 그중 박모군(15)이 칼을 꺼내 가슴을 찔려 이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조원호군(16·Y고1년)은 지난1월19일 하오6시30분쯤 동급생 5명에게 학교뒷산으로 끌려가 뭇매를 맞고 깨진 사이다병에 찔려 뇌에 중상을 입어 달포째 서울적십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조군이 당한 이유는「전갈」이란 불량서클에 가담하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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