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 'OK, S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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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SK㈜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의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in Asia) 토론회'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모범업체로 초청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SK㈜는 이 토론회에 모범업체로 선정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이 토론회는 홍콩 경제.무역대표부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20여 명의 전문가는 비공개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나라 재정경제부에 해당하는 홍콩 재경사무.금고국의 프레드릭 마 장관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남상구 원장(고려대 교수), SK㈜ 이사회 사무국장인 황규호 전무 등이 참석했다.

황 전무는 토론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 방안과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설명했다. SK㈜는 지난해 3월부터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전체 이사 10명 중 7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표방했다. SK㈜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사무국'이라는 별도 기구를 만들고 사외이사에 다양한 회사 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남 원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마 장관 등 홍콩 인사들이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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