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상업용지 1조여원에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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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1만6500여 평이 모두 1조1262억원에 민간에 팔렸다. 서울시는 "최근 3일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을 한 결과, 개인 2명과 업체 26곳이 참가해 평균 9.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애초 입찰 예정가보다 2배 이상 높은 1조1262억원에 매각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 부지는 상업용지 전체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 부지인 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역 1만6541평이다.

교육.복지.문화 및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13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1구역(5300평)은 2998억원을 써낸 부동산개발 개인사업자 노영미씨에게 돌아갔다. 또 쇼핑센터 및 할인점이 들어서는 3구역(5515평)은 3824억원을 써낸 대림산업에, 호텔.전시장 등이 들어서는 4구역(5751평)은 4440억원을 써낸 P&D 홀딩스 부동산개발사업체에 낙찰됐다. 평당 낙찰가로 따지면 1구역이 5665만원, 3구역이 6943만원, 4구역이 7732만원으로 4구역이 가장 높았다. 당초 매각 예정가격은 1구역 1381억원(건물 포함), 3구역 2057억원, 4구역 1832억원 등 모두 5270억원으로 예정가보다 113% 비싸게 팔렸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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