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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5백만 원 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즈 2군에서 활약하다 휴가도중 한국프로야구 OB베어즈에 입단이 내정된 박철순 투수에 대해 미국 측이 5만 달러(한화 약3천5백만 원)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79년12월 박 선수의 입단을 직접 주선했던 대한야구협회 재미동부지부장인 이덕준씨가 12일 내한,『밀워키 브루어즈 2군 측은 박 선수의 한국프로입단을 반대하지 않으며 다만 5만 달러의 손해보상을 요구하고있다』고 전했다.
이 5만 달러는 벌금이 아니라 입단할 때 박 선수가 받은 계약금 1만 달러와 2년 간 매월7백 달러 씩 받은 1만6천8백 달러에다 훈련비·숙식비·유니폼 대 등의 합계라는 것이다.
이덕준씨는『미국프로야구에서는 메이저리그 소속선수만이 계약금과 연봉을 선수자신의 수입으로 간주하며 마이너리그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를 수입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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