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보상 조속처리"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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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경=신성순특파원】뉴저팬 호텔 화재사고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 9일 뉴저팬 호텔의 경영그룹인 요꼬이(횡정)산업의 경리부장 「이하라」(정원홍)씨가 한국 마키팀 전략연구소 부소장 윤중근씨를 방문, 자신이 책임을 지고 모든 보상문제를 조치 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씨는 『호텔 측이 한국인 피해자들이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특히 사망자뿐만 아니라 생존자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상토록 요청했다.
한편 한국인 생존 피해자들은 개별적인 피해를 집계, 단체별로 호텔 측에 보강을 요구할 방침이다.
화재보상의 경우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조정하는 일본에서는 지난 80년 가와찌(천치) 온천호텔 사고당시 호텔 측의 경영난과 피해자들이 고령이라는 이유로 1인당 1천5백만엔씩에 합의한 전례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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