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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교환」84년에 완성|체신부가 추진중인 중요사업을 보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체신부가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은 우정·전무 두 부문에 걸쳐 30여 개 이중 전무부문의 전자식전화 특수서비스·통신요금 구조개선·전화1백12만대증설·데이터통신업무개시 등과 우정부문의 위탁우체국 제·전국우편 망 재정비·민원우편 제 실시 등은 올해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모사전송(펙시밀)의 개방=펙시밀은 사무자동화 혁명의 주역으로 불린다. 원고를 넣고 단추를 누르면 전화회선으로 연결되는 곳은 세계 어디든 사본이 전송된다. 우리나라에는 7O년대 후반에 등장, 81년 말 현재 보유 댓수는 모두 4백대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특수기관만이 운영중이다.
▲전화요금구조개선=82년부터 84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대역(대역)요금제(Z-one-System)는 현재 서울∼안양시의 경계지역주민처럼 인접생활권에 있으면서도 전화는 시외전화로 바로 이웃동네와 통화하고 있어 이를 동일통학권으로 묶어 시내전화요금만 물도록 한다는 것. 시외통화요금 야간할인 제는 통화교통조사(Tr-affic조사)를 실시 한 뒤 통화가 한가한 야간시간대(대)를 설정하고 할인율을 결정할 방침.
▲전자식전화 특수서비스개시=특수서비스는 모두 6종. 이중 ⓛ단축 다이얼은 전화를 자주 거는 친지, 고객의 전화번호 20개를 각각 두 자리 숫자로 단축시켜 두었다가 버튼을 두 번 만 누르면 신호가 간다. ②착신 통화 전환은 자기 집을 비워두고 친척집에 가 있을 경우에도 자기 집에 걸려온 전화가 친척집으로 저절로 전환돼 걸려오도록 하는 서비스. ③통화중 대기강치는 어느 일방과 통화중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④부재중 안내는 부재중임을 녹음장치를 통해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서비스. ⑤지정시간 통보는 새벽잠을 깨기 위한 경우 등 지정시간이 되면 벨이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 ⑥직통전화서비스 등. 이들 서비스는 전자전화가입 구역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체신부는 올해 전자전화가 가설 되 있는 서울일부지역부터 실시, 전자식 전화가설이 완성되는 84년까지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무선호출장치(Paging) 시험운영=신호음 발신기를 휴대하고 다니다 신호가 오면 회사에 전화로 연락을 취하는 통신 시스팀. 주로 의사나 수사요원·기자 등이 수요자. 체신부는 수도권 일원에 약1만대의 가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중에 시험운영, 내년부터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
▲코드 없는 전화기 도입검토=집안 어디에서나 코드 없는 전화기로 통화 가능한 통신 시스팀. 이 장치는 이에 필요한 특수전화기를 구비해야 하기대문에 가입자 부담이 커 체신부는 실시여부에 대한 검토만 할 예정.
▲TV음성다중(음성다중) 방송=이 방송은 FM스테레오 방송처럼 2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음량을 낼 수 있고 가감장치를 통해 동시에 송출되는 전혀 다른 2중의 음성전파 중 1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이 방송이 실시되면 외화의 경우 원화에 녹음된 사운드와 국내에서 더빙한 대사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스포츠중계·음악회실황중계 등을 입체음향으로 들을 수 있다. 체신부는 내년부터 방송국과 협조하여 실험방송 할 계획.
이방송이 개시되면 기존TV를 가진 시청자들은 어댑터(adapter) 장치만 달면 청취가 가능하다.
▲전국우편 망 재정비=전국 우편 망을 재조정, 우편배달시간과 인력낭비를 줄인다는 것. 현재 서울서 마산에 부친 편지의 경우 부산까지 1차로 철도 라인을 통해 수집했다가 이곳에서 분류하여 다시 마산까지 보내는 것을 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마산까지 직배함으로써 2일 걸리던 배달기간을 1일로 단축하고 2중의 일손을 던다는 것. 또 한번에 1천장 이상의 우편물을 이용하는 다량우편이용자에게는 10월1일부터 요금을 10%이내로 할인할 방침이다.
▲위탁우체국제도는 올 하반기부터 환·우편업무부터 실시할 계획. 우선 우편법시행령을 고쳐 취급수수로 요율 등을 정할 예정.
현재 운영비 일부와 직원들의 봉급을 지급해주고 있는 별정우체국과 달리 위탁우체국운영 제가 일정수수료를 받아 직원봉급과 운영비에 충당한다.
▲데이터통신 전담회사설립=오는27일 회사가 발족된다. 최초불입자본금은 64억원으로 KBS·연합통신·삼성·금성그룹 등 26개 민간기업이 44억원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20억원을 출자했다. 이 회사는 각종 뉴스와 산업정보를 비롯 주식시세· 날씨·생활필수품시세· 항공기·기차표·호텔숙박예약·운동경기결과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정보를 컴퓨터로 처리, 공급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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