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건물에 매달려 있던 50대 사망

50대 남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다가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고는 20일 오전 4시3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발생했다. 빌라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던 서모(54)씨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포위됐다. 그는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 넘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빗물에 미끄러지면서 5m 아래로 그대로 추락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5시쯤 숨졌다. 경찰은 출동한 경찰관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