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증산에 힘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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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8일 『농민들의 식량증산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올부터 2단보 기준으로 단보당 평균 6백kg 이상의 쌀을 생산한 농가에 대해 20만원정도의 상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고건 농수산장관에게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농수산부와 관계 외청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로운 기술과 지식개발로 식량증산을 적극화하여 식량수요 증가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한발·홍수·냉해·병충해 등에 대해 만전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의 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수산물의 후진적인 유통구조를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대폭 정비하라.
간척과 야산개발사업을 촉진하여 농경지 확보에 주력하고 식생활의 합리화를 통해 식량을 절약토록 하라.
인공 양식업을 적국 확대하고 오염 원인을 원천적으로 봉쇄, 연근해 오염을 막는 한편 내수에서의 폭약 사용 등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
농기계 품질개선을 위해 제작기업들의 기술지도를 강화하라. 특용작물재배 권장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가격안정을 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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