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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가요계 정상다툼″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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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년 들어 유명·무명의 가수들이 새로운 앨범과 곡으로 가요계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도 각종 가요상에서 9개 부문을 수상, 슈퍼스타임을 과시한 조용필군은 소설가 유찬종, 시인 김순곤·배명숙씨(창 밖의 여자 작사자)등으로부터 가사를 받아 2월초쯤 새 앨범을 선보일 예정. 82년 가요계 스타덤을 향해 조군이 내놓을 곡명은『못 찾겠다 꾀꼬리』와『자존심』. 그런가하면『대동강 편지』『이슬비는 나그네』로 트로트 열풍의 노래를 다시 불러온 나훈아군은『고향으로 가는 배』『운명』으로 인기정상에 도전할 태세.
작년3월 결혼이후 해외여행으로 긴 공백을 가져왔던 최헌 군은 2월 중순 출간예정으로『귀여운 바보』를 연습중이다. 최 군은『오동잎』『구름 나그네』『자야』등의 히트곡에 대한 리바이벌도 구상 중.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심심찮게 귀국 리사이틀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는 조영남 군도 이번에 국내에서 신보를 내놓을 계획. 조 군이 내놓을 곡명은 『서울, 오 하늘이여』와『찬송가』. 최근 그룹이름을『함중아와 무서운 아이들』로 바꾼 함중아 군은『사랑에 속고 정에 울고』와『나는 의사예요』를 준비중이고「로드·스튜어트」모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윤수일은 3월 목표로 새 곡을 준비 중.
그룹사운드와 무용단「리듬터치」를 갖고있는 인순이 양은『부디 안녕』『멀어진 안녕』을 연습중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희 양은『매력』『목마의 여행』으로 이 달 하순께 신보를 내놓을 예정.『희자매』는「올리비어-뉴튼·존」의『피시컬』을『어쩔까』로 번안하여 출반한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씨는『한세월』이란 타이틀로 3월께 새 앨범을, 패티김도 2년만에 신곡『임의 곁으로』『못잊어』로 가요활동을 강화한다.
현재 일본에서 활약중인 문주란 양이 이 달 말께 귀국해 신곡『빗소리』『조각배』등을 취입한다.
『처녀 뱃사공』이후 자취를 감췄던 오영근이『인연』『차표 한 장』『사랑에 빠진 바보』등으로 가요계에 재도전한다.
『항구』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미자씨의 딸 정재은 양은『연락선』『찾아온 여인』을 출반 예정. 81년도 KBS방송가요 여자가수부문대상을 받은 이정희 양은 3월 목표로 곡을 준비중. 일본보컬「핑크·레이디」의 곡『SOS』를 표절해『별, 달, 백합, 장미』를 불렀으나 침체에 빠진 김만수 군은 심기일전하여 『보고픈 마음』『대구의 사랑』등의 신보를 2월초 내놓을 계획.
81홍콩 가요계에서 금상을 받은 정영미 양은『내가 떠난 뒤에』『애수』등의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고 송골매는『어쩌다 마주친 그대』『하다 못해 이 가슴을』을 연습 중.『빗물』로 인기를 지속해온 채은옥 양은『미음과 정』『갈대』를 2월 안에 출반. 장욱조는『아들하나 딸하나』로,「바니걸즈」는『자꾸 자꾸 울지 말아요』『어디로 가나』『어머님』등 신곡으로 침체를 벗을 예정.
민요가수 김영임은『대감놀이』『회심곡』이 담긴 앨범을 이 달 안에 내놓고, 3월에는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와 함께 부른 듀엣 신보를 선보일 계획.
현재 인기상승 중에 있는「자야」양은『마술사』의 후속곡을 3월 중순에 내놓는다.
특히 올해는 코미디언 이주일이 함중아에게 곡을 받아『얼굴이 아니고 마음입니다』『우주시대』로 2월 안에 정식가수로 데뷔할 태세이고. 탤런트 김성원도『여보 정선달』등 10여 곡을 모아 2월 중순께 발표, 가요활동영역을 넓힐 계획이어서 주목거리.
이외 조경수, 전영록, 박경애, 남궁옥분, 이용 등이 3월 목표로 새 앨범발표를 서두르고 있다.

<전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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