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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 토론회’ 열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심상정, 이인영, 한명숙 국회의원과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 조성 전국협의회’는 2014년 10월 15일(수)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감정노동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감정노동의 문제를 노동권보호와 근로자의 건강권의 문제로만 다루었던 것을, 기업과 소비자사이에 있는 감정노동 종사자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여, 사업주단체, 소비자단체, 근로자단체, 학계, 정부, 국가인권위원회가 새로운 시각에서 다방면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토론회는 민주노총 강규혁 위원장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이성환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되었고, 공동주관한 심상정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은 왕이다, 전근대적인 노사관계의 관행, 성상품화문화 이 3가지와 연계되면서 감정노동자들의 심리적 ,신체적으로 심각한 상태이며, 이 문제는 정부가 나서야 하고 산재로 인정되어야한다’라고 하며, 감정노동 산재인정에 관한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였다.

첫 번째 발제자로,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회장인 정혜선 교수는 “감정노동의 현황과 감정노동자보호를 위한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감정노동 정의와 감정노동자 현황조사가 필요하고, 기업 내의 보건관리자, 심리상담사의 역량강화, 중간관리자 및 조직내 의사소통체계 재정립 등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다음으로 이성종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이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정책실장은 “감정노동 환경개선을 위한 법개정과제 및 필요성” 발제를 통해, 현재 감정노동문제와 관련된 발의법안들을 검토하고 고객응대메뉴얼, 단체협약의 모범사례 및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광고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였다.

종합 토론에서는 정길호(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회장), 김인아(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신현화 (안전보건공단 직업건강 실장), 조기홍(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업안전보건본부 실장), 이수연(국가인권위원회 차별조사과 팀장), 한인임(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이 참석하여 각계의 입장에서 감정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근로자 700명과 소비자1000명을 대상으로 한 ‘감정노동의식조사’를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설문조사결과 소비자들은 이유 있는 불만들을 제기함이 드러났다.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과도한 친절이 아니라 원톱서비스, 신속한 보상처리, 정확한 제품정보제공이였다. 노동자들도 소비자의 불만이 이 부분에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한연구원은 해결책으로 고용안정과 제대로 된 직무교육을 들며, 권한을 부여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상태에서 가능하지 않으며, 알맹이 없는 친절교육이 아닌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전문성을 담은 직무서비스교육이 이루어지면, 감정노동자와 소비자가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토론에서, 감정노동관련 법안개정 방식에 대해서는 24조 보건조치에 포함되면 충분하다는 내용과, 정신증진의 부분이 빠져있음도 지적되었다.

국회토론회를 주관한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 조성 전국협의회’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외 한국소비자연맹,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한국산업간호협회, 한국EAP협회,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안전보건공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감정노동전국협의회의 지역본부, 지역언론, 지자체 및 지역의 기업들과 함께 지역협의회를 구성하여 전국 7대 특·광역시에서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 조성 캠페인’과 간담회 등 문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그 외에도 홈페이지개설, 기획기사, 공익광고캠페인을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괄적인 의미의 감정노동문제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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