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집배센터」가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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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농수산물의 유통을 전담하는 민간도매회사가 생긴다. 정부는 농수산물의 중간마진을 줄이기위해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농수산물집배센터」를 금년안에 세울방침이다.
13일 농수산부가 마련한 금년도 유통구조 개선계획에 따르면 새로 설립되는 농수산물 집배센터로 하여금 산지에서 농수산물을 직접 사들어 도시 소매상들이나 대량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팔도록 한다는것이다.
전국 20개소에 설치될 농수산물 집배센터는 채소·과일·육류·수산물을 농어촌의 마을단위및 생산 단체와계약재배 또는 출하량을 미리 약속해서 사들인다.
또 소매상들에게는 하루내지 이틀전에 주문을 받아 기존 도매시장의 가격기복에 구애되지 않고 일정한 값에 공급하게된다.
농수산부는 우선 서울지역에 2개의 집배센터를 금년안에 설치할 예정인데 운영을 맡을 민간업체에는 1개 집배센터에 시설자금 20억원, 운영자금 10억원등 모두 30억원씩 융자 지원해줄 방침이다. 예상소요자금의 7O%에 해당하는 것이다.
농수산물 집배센터는 저장을 비롯해 가공포장·수송공급까지 맡게 되며 생산자가 희망하면 일정기간중 저장해주고 수송공급도 대행해주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자 선정은 서울시가 하며 기존 대형슈퍼체인이나 직배망을 확보할수 있는 유통업체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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