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3주차 '보조금'은 요지부동…다음주 아이폰6 출시까지 이어질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3주차에도 휴대폰 보조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15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15일 홈페이지에 공시한 스마트폰 보조금은 일주일 전 공시한 금액과 거의 비슷했다. 주요 스마트폰 모델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출시 1년이 지난 갤럭시노트3(출고가 88만원)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기존(13만3000원)보다 9만4000원 올린 22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월 기본료가 10만원인 LTE100 요금제(약정할인·VAT 제외) 가입 기준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대부분 모델의 보조금이 8, 9일 공시 금액과 동일했다.

이처럼 보조금이 요지부동인 데는 이달 31일 국내에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시리즈의 출고가격과 보조금 규모에 따라, 삼성·LG·팬택 등 다른 제조사들이 먼저 내놓은 스마트폰에 대한 제조사와 이통사의 마케팅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6가 출시될 때까지는 이같은 보조금 냉각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