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日에 1-2 패…내년 U-20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중앙일보

입력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베트남, 중국을 상대로 1승1무를 거뒀던 한국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해 같은 시간 베트남과 1-1로 비긴 중국(승점 5·1승2무)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한국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미나미노 타쿠미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8분 김건희(고려대)가 김창연(동국대)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지만 좀처럼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20분 미나미노에게 오른발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황희찬(포항제철고), 김신(올림피크 리옹), 백승호(바르셀로나) 등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해 반격했지만 일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한국은 내년 5월 뉴질랜드에서 열릴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이 이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은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