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여왕' 쥐스틴 에넹(10번 시드.벨기에)과 홈코트의 마리 피에르스(21번 시드.프랑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다툰다.
에넹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7번 시드의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를 2-0(6-2, 6-3)으로 눌렀다. 에넹은 지난해 호주오픈과 2003년 프랑스오픈을 포함,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피에르스는 엘레나 리코브체바(16번시드.러시아)를 2-0(6-1, 6-1)으로 물리쳤다.
에넹과 피에르스는 지금까지 세 차례 맞대결했으나 에넹이 모두 이겼다.
한국의 유망주 김선용(양명고)은 주니어 남자 복식 4강에 올랐다. 독일의 알료스카 트론과 조를 이룬 김선용은 8강전에서 티에모 데 바케르-안탈 반 데르 두임(이상 네덜란드)조를 2-0(6-3, 6-4)으로 꺾었다.
한편 49세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는 혼합복식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나브라틸로바는 복식 전문인 리안더 파에스(인도)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준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폴 핸리(이상 호주)조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