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개방 안 할 수도" 중 상무부장 대미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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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국이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농업과 서비스 시장 개방을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담에 참석한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2일 미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갖는다"며 "WTO가 섬유쿼터를 올해부터 폐지했는데도 미국이 이를 부활시킨 것은 분명한 잘못이고,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WTO에 약속한 농산물과 서비스시장 개방을 이행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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