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대북 식량 지원 중단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이 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와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사실상의 제재에 해당하는 식량 지원 중단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북한에 핵실험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북한 식량 부족분의 30~40%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방침은 "핵실험시 취해질 대북 경제제재와 군사적 긴장은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