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천년대 도시계획 인구팽창으로 수정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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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오는 2천년까지 서울시 인구를 9백45만명 선으로 묶는것을 전제로 짜여진 2천년대 도시기본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것 같다.
이는 서울시 인구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1년동안 3.69%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여 이대로 간다면 내년 10월쯤이면 9백만명을 넘어서고 83년10월에 벌써 9백50만명을 돌파, 85년9월에는 1천만명 선을 훨씬 넘어 설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6월 서울의 인구를 2전년까지 9백45만명으로 억제▲주택공급률을 현재의 2배인 1백91만여채로 늘려 보급률을 90%로 끌어올리고◆초중·고교도 현재의 2백인1천4백12개소로 늘려 학급당 학생수를 50명으로 줄이며▲상수도보급률을 99%까지 끌어 올린다는등 2천년대 도시기본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도시계획의 전제가 되는 서울시 인구억제시책이 실효를 못거둬 인구증가율은 80년을 고비로 다시 상승추세를 보여 76년 5.3%, 77년 3.73%, 78년 3.95%에서 79년 3.7l%, 80년 3.1l%로 떨어지다가 81년엔 3.69%를 나타냈다.
81년도의 인구증가율 3.69%는 우리나라 평균인구증가율 1.57%보다 2.12%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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