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관절과 하복부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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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명상해 보셨나요?
아마도 처음에 명상과 호흡을 하시는 분들께 5분~10분도 너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셨을 거예요.

바쁜 일상에서 가만히 앉아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시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럼, 생각을 돌려서 인생 전체를 바라 볼까요.수행자들은 흔히, 우리의 인생 전체를 보고, 눈 깜박임보다도 짧은 [찰나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에 우리는 기뻐하고, 슬퍼하고, 미워하고, 화내고, 시기 질투하고, 또 즐거워하고, 행복해하지요.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생 전체가 찰나라면 1시간은 보이지 않을 정도의 티끌만한 시간 정도 될까요......하지만 처음에 1시간 정도의 명상과 호흡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의 상태조차도 관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프고, 쉼 없이 눈이 깜빡여지고, 많은 생각에 휩싸입니다. 때로는 아예 잠에 빠져 들거나 지나치게 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하고 조급해지기도 하구요.

그 짧은 순간도 다스리지 못 한다면 인생 전체에서 [주인의식을 상실한 내 몸과 마음이 향해 갈 인생의 방향은 어디가 될까요?]
결국,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 삶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살아 왔을까...........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더 지혜롭게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을....”하면서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오늘부터는 하루 24시간 중에 1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내가 향하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해 보시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들어 오고 나가는 숨을 잡는 것’만으로도 깊은 명상의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 순간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순간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일년이 된다면 결국은 평생 한순간도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양 발을 골반 넓이의 2배 정도로 벌리고 발끝을 11자로 벌리고 섭니다. 양 손을 등뒤로 가져 갑니다. 숨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오른 무릎을 구부립니다. 슬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오른발 끝을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돌려 주면서 상체를 숙여 줍니다.

이때 정수리가 오른쪽 발끝을 향하게 하시구요. 숨을 마시면서 바로 섭니다. 숨을 내쉬면서 반대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이렇게 약 3~4회 정도 실시합니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숨을 최대한 참았다가 내쉬면서 괄약근을 조이는 방법도 함께 해보세요.

보다 강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대퇴 안쪽의 움직임이 적은 근육들을 자극해서 지방을 제거하고, 조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고관절과 슬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서 관절을 건강하게 합니다. 하복부의 힘으로 좌우로 이동함으로써 하복부를 수축시키고 강화시켜 줍니다. 유연성을 향상시키면서 관절주변의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하루 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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