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비료값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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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시중 쌀값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23일 0시를 기해 정부양곡방출가격을 2·9∼ 4.7%까지 인상했다. 정부가 파는 쌀값을 올리면 시중 쌀값도 따라서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22 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미 중에서▲상품미의 경우 80㎏들이 1가마에 소비자가격을 현행 5만4천3 백 80원에서 5만5천9백80원으로 2.9% 올렸으며▲보리쌀은 1가마당 (76·5㎏들이) 2만1백80원에서 2만1천60원으로 4.4%를▲혼합곡은10㎏ 1부대에 3천8백60원에서 4천40원으로 4.7%씩 각각 올렸다. 농 수산부는 상품미의 경우 이번 인상이외에도 내년『2월에 3%, 4월에 6%씩 추가 인상해 정부방출가격 기준으로 현행 5만1천6백80원에서 5만6천8백원으로 10%가량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양곡방출 가격의 이번 인상으로 정부가 추가로 벌어들이는 돈은 2백73억원이며 그만큼 양특적자가 줄어들게 된다. 정부미 값은 지난 7월29입에 상품미값 16.4%·혼합곡 4.3%, 보리쌀 4.6%씩 각각 올린바' 있다. 정부는 또 비료의 농민 구입가격을 14%올리는 한편 농기계와 농약 값은 내년1월 .15일부터 평균8.4, 8. 5%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료값은 요소비료의 경우 13%를 올려 25㎏들이 1부대 당 현행 5천5백10원에서 6천2백30원이 되었으며 복비는 15%올려 4천4백30원하던 것이 5천l백10원이 되 었다. 모 경운기 값은 1백21만7천2백원에서 9.9%가 오르는 1백33만7천3백원이 되며 농약의 개별품목 가격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22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비료값의 경우 농민들의 사는 가격은 14% 만 올렸으나 농협이 파는 판매가격은 19%를 올려줘 5%에 대한 차액 1백40억원을 정부가 예산에서 보조해줄 방침이다. 비료의 판매가격은 19%올리되 농민들의 비료값 인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 인상분 만큼을 세금 거둔 돈으로 직접 보조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띠라서 내년에 가서 또다시 비료 값을 올릴 때는 요소의 경우 19%를 올린 1부대 당 6천5백원이 기준가격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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