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블로그 개설, 접속 경로 1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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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의료진 개인이나 기관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증가추세다. 이 가운데 국내 의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유입 경로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박효진(소화기내과)교수는 최근 대한소화기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블로그에 대한 분석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제목은 ‘빅데이터 시각에서 본 단일기관의 위장관 질환 블로그 분석’.

박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대상으로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9일까지 접속한 방문자의 수, 방문자의 유입경로, 검색한 단어 등을 분석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의 블로그 모습. 박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소화기학회지에 개재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5만84명으로 하루 평균 50명 꼴이었다. 검색단어는 502가지, 총 검색건수는 1339건이었다. 박 교수는 “의료블로그 이용자들 중 최소 3명 중 2명 이상이 블로그 내에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고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눈 여겨볼 부분은 이용자들의 주 유입경로다. 박 교수의 블로그에는 세브란스에서 운영하는 I세브란스 베스트 닥터 블로그(http://blog.iseverance.com)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1만772건(42.2%)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 사이트 구글이 8356건(32.8%)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1681건)이나 네이버(1098건)는 예상 외로 적은 수준이었다.

박효진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을 높이고, 병원경영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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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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