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간질 수술치료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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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약물요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던 간질(간질)환자를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성바오로병원 신경의과 최창락박사팀은 지난달 17일 불치의 간질환자로 입원한 정모군(19·경기도양주군)의 뇌의 대상회로를 절단수술, 15일 현재 정상을 되찾고 있다는 것.
최박사팀은 수술 현미경을 사용, 정군의 좌우뇌를 연결하는 통행로인 대상회로를 절단함으로써 한쪽 뇌세포의 흥분상태를 다른 뇌세포에 전달하는 기능을 제거시켰다.
4살때 뇌막염을 앓아 간질 증세를 일으킨 정군은 앉고 서는 것은 물론, 식사나 대화등도 불가능해 그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왔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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