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으로 오가는 흰점이 곡선을 그리는 이유?…신기한 착시 현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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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착시 현상’ 동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한 모니터 화면을 비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화면 속엔 커다란 붉은 원이 들어 있고, 이 붉은 원 안에는 여덟 개의 흰 원이 동그랗게 모여 붉은 원의 가장자리를 따라 회전하고 있다.

화면이 어두워지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뜬다. “각각의 원은 직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each ball is moving in a straight line).” 그러나 하얀 원들은 결코 직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어 영상 속 붉은 원에 여덟 개의 직선이 그려진다.

다시 화면이 어두워지고 다음 문구가 뜬다. “원이 하나씩 늘어나는 걸 지켜보세요(watch as one ball is added at a time).” 붉은 원을 가로지르는 수평선이 그려지고 흰 원이 그 선을 따라 반복해서 움직인다. 이어서 수직선이 나타나고 다른 원이 그 위를 따라 움직인다.

네 번째 직선과 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각각의 직선 위를 따라 움직이는 조그만 세 개의 원이 보일 뿐이다. 그러나 네 번째 원이 나타나면 직선을 따라 움직이던 원들이 모여 원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 원형은 붉은 원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직선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월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조회수가 412만7533회를 육박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의 게시자는 "혹시 작은 공들의 속도가 제각각 다른 것이 아니냐", "영상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댓글에 “이 영상은 속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 기술로만 만든 것”이라고 밝혀 더욱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김현유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hyunyu_kim@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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