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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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한 유치위원회를 6월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위원장에는 유종하 전 외무장관, 위원에는 조해녕 대구시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인중 대구시체육회 부회장, 배영호 코오롱유화 사장, 노희찬 대구상의회장 등 중앙.지역의 각계 인사 85명이 각각 선임됐다. 고문으로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박정기 국제육상연맹(IAAF) 집행이사, 김만제 낙동경제포럼 이사장 등 4명이 활동한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내년 6월 IAAF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선다. 2011년 대회 개최지는 2006년 11월 IAAF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스페인 발렌시아, 호주 브리즈번, 인도 뉴델리 등 8개 도시로 전망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8~9월에 9일 정도 46개 종목에서 200여개국 선수 임원 6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 최대 육상대회로,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손꼽힌다.

대구시는 대회기간 중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면서 생산유발 1832억원, 고용창출 3000여명, 부가가치 800여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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