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스피 급락, 삼성전자·현대차 연중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유럽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1950선이 깨지고 1940선도 위협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일제히 급락하며 52주(최근 1년) 신저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포인트(1.19%) 내린 1941.7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8월 수출이 전달보다 5.8%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7일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4% 감소했다는 발표와 맞물려 독일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시도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4.97포인트(1.97%) 떨어진 1만6659.25에 장을 마쳤다.

이 여파도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대장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7000원(2.39%) 하락한 1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급락하며 장중 109만90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현대차도 같은 시간 2500원(1.40%) 떨어진 17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17만4000원까지 뒷걸음질쳤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 원에 낙찰 받은 뒤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