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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끈 성유보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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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등을 지낸 언론인 성유보씨가 8일 오후 고양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71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68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유신정권의 언론 통제에 맞서 싸우다 75년 해직된 뒤 함께 일터를 잃은 113명의 기자·PD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를 결성하며 언론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84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진보적 시사월간지 ‘말’을 창간했다. 88년에는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초대 편집위원장(편집국장)을 지냈다. 이어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1998), 방송위원회 상임위원(2003),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2013) 등을 지냈다.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연희씨와 아들 덕무, 영무(회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7시.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02-2227-7500.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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