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엔 새끼줄 대신 헌스타킹 감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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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어려운 가정살림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소비절약 지혜 발표대가 지난 24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살림의 지혜내용 가운데 최우수상을 받은 장화자씨 (서울중구산림동162)의 「헌스타킹활용법」과 우수상을 받은 노정애씨 (서울마포구도화1동194)의「폐품·중고품 활용방안」을 간추려 소개한다.

<헌스타킹의 재활용>
▲수도관의동결방지=수도관에 테이프대신 헌스타킹을 칭칭 감고 그위에 비닐 또는 은박지로 다시 감아둔다. 온수파이프에도 이렇게 해두면 보온이 돼서 물이 잘 식지 않는다.
▲비누조각저리=헌스타킹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두겹으로 만든다. 다음, 쓰다남은 비누조각을 여기에 담아 쓰도록하면 끝까지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화초구근보관=화초의 구근을 헌스타킹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둔다. 이때 꽃이름, 색깔을 적은 종이도 함께 넣어두면 편리하다.
▲방충제사용=헌스타킹을 적당히 잘라 그안에 방충제를 넣고 양복장 위에 매달아 둔다. 스타킹이 미끄러워 다른 의복을 다치지 않아 상할 염려가 없다.

<페품·중고품활용>
▲헌옷·스웨터이용=두팔을 어깨선에서 잘라 이으면 후륭한 겨울목도리가 된다. 몸통은 방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못쓰게 된 빨래통이용=구멍이 난 빨래통에 아기이불을 깔아둔다. 뒤에 둥근 베게를 고무로 이어놓으면 나폴레옹 아기침대가 된다.
▲플라스틱 식용유병 이용=다쓴 식용유병은 깨끗이 씻어 밑동을 자르면 컵이 된다. 맨윗동은 잘라 깔때기 뜨는 반찬 덮개로 사용하고, 가운데부분은 어린이 장난간으로 쓸수 있다.
▲쮸퓨바 포장지 이용=다먹고난 퓨쮸바포장지의 밑동에 송곳으로 구멍을 송송 뚫는다. 이것을 고무호스에 매달면 훌륭한 샤워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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