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 앞장서는 「동네머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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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인현(42·대전시대명5동주사보)
영세민촌에서 초상이 나거나 행려병사자가 생기면 동네주민들이 맨 먼저 찾는 이가 「대명동 박주사」다.
궂은일에 앞장서는 천성때문에「동네머슴」으로 불릴 정도로 친숙하다.
자신도 찢어지게 못사는 처지이면서도 74년부터 영세민 집단촌인 고산골을 틈틈이 찾아 유지들의 도움으로 연5백여가구에 쌀·연탄등 생필품을 공급해 생계를 도왔다.
70여명의 무의탁 할머니들만 수용되어있는 희성양로원을 찾아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고 다과회를 베푸는데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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