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그릅 다소늘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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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3교실이 부산하다. 문교부가 24일 끝난 82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정답을 문제지와 함께 공개하자 각 고교 3학년 담임교사들은 예년 같으면 하루를 쉬게 했던 수험생들을 25일 아침 일찍부터 학교로 비상소집해 정답을 맞춰보고 점수를 가늠, 대학배치 기준을 짜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다.
서울시내 S고교등 공립고교와 D고교등 사립고교들은 이날 문교부가 공개한 문제지와 정답을 토대로 수험생들의 응시결과를 과목별로 일일이 체크하면서 예상총점을 집계했다.
이들 고교에 따르면 대체로▲공립고교는 지난해보다 득점분포가 높아졌고▲사립고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학교안에서는 학급에서 20위에 해당하는 중위그룹이 지난해와 같거나 약간 낮아지고 최상위와 최하위 그룹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공립인 K고교의 경우교내모의고사보다는 20점, 지난해에 비해서는 10점정도 높아져 학급에서 5위에 드는 학생의 총점이 2백60점 (체력장포함)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공립 고교인 S고도 반에서5위권은 2백60점, 10위는2백45점, 20위는 2백10점선으로 예상돼 지난 예시성적과 비슷한 수준.
그러나 S고·D고등 일부 사립고교는 지난해 수준에서 약간 떨어져 반에서5위권이 2백80점, 10위권이 2백60점, 그리고 20위는 2백30점 정도로 예상.
다만 사립고교 가운데도 역사가 오랜 학교는 공립과 같은 추세를 보여 B고교는 지난해보다 5점 정도 높아지고 각반에서2∼3위 정도면 3백점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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