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국회의원이 자기차 운전사 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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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8일 하오8시25분쯤 서울청량리1동235미주아파트 5동앞에서 민한당소속국회의원 L모씨 승용차운전사 김철률씨(38·서울망우동464의32)가 L의원에게 폭행을 당해 입술이 터지는등 상처를 입었다고 서울청량리경찰서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7시쯤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L의원을 미주아파트 자택까지 태워다주었는데 차에서 내린 L의원이 아파트경비원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L의원은 『1주일전 직업소개소를통해 고용한 김씨가 예비비2만원을 달라는등 무리한 돈요구를해와 이날 1주일분 급료 5만6천원을 계산해주고 해고했다』고 말했다.
L의원은 또 『김씨가 해고에 불만을품고 불손한언동을 보여 참을수없어 몇 차례 뺨을 때렸다』고말했다.
한편 김씨는 자신이 L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후 17번째로 바뀐 운전사였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은 이사건의 가해자가 현역국회의원으로서 회기중이며 피해자 김씨가 상해진단서를 첨부하지않아 L의원을 입건하지 않았으며 김씨에게는 소정절차를 갖추어 검찰에 고소할것을 종용하고돌려보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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