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지질도 공개…국토 6.1%에 석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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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의 6.1%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작성한 석면지질도를 공개했다. 석면지질도는 2012년부터 시행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환경부가 2010~2013년 충청과 강원,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작성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석면 지질도를 보면 토양시료 분석결과, 석면이 검출된 지역과 검출되지 않은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석면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중간 수준인 지역, 오염 가능성이 낮은 지역을 구분해 표시하고 있다.

한편 석면 관련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연발생 석면지역은 전국에서 6169.36㎢로 조사돼 전 국토의 6.1%에 이르렀다. 서울시 면적 605.25㎢의 10배가 넘는 면적이다. 면적이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로 2057㎢이며, 충남이 683.66㎢, 충북이 657.12㎢이다. 경북은 864.88㎢, 경남은 410.45㎢, 부산 5.51㎢, 대구 48.06㎢, 울산 4.08㎢ 등이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되면 석면폐와 폐암, 악성중피종 등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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