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호 연료전지 고장 예정 이틀앞당겨 내일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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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카내베랄13일UPI·AP=연합】2차우주여행에 나선 미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는 화학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주는 연료전지1개가 발사6시간만에 고장을 일으킴에 따라 당초 5일간으로 예정된 임무를 2일간으로 단축하고 14일 밤9시22분(한국시간 15일상오6시22분)에드워드 공군기지로귀환한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13일 발표 했다. <관계기사 3면>
존슨우주센터는 이날 짤막한 발표문을통해『지상롱제본부가 콜럼비아호에있는 3개의 연료전지가운데 하나가 고장을 일으킴에따라 콜럼비아호의 임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로결정,조기귀환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이에따라 콜럼비아호는 당초예정됐던 1백24시간 83회궤도바행일정을 54시간36회궤도비행으로 단축하고 지구로 귀환한다』고말했다.
「존·매클리시」통제본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일정단축에도 불구하고 콜럼비아호가 새 로봇팔 작동실험등 당초 계획했던 실험의 90%를 성공리에 완수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개의 연료전지가운데 하나는 고장이 났지만 나머지 2개의 성능은『매우 훌륭하다』 고 말하고 이들 2개의 연로전지가 계속 양호한 성능을발휘할경우 5일간의 우주비행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이 수행한 33회의 유인우주비행에서 발사후 비행일정이 단축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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