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포함한 연구팀을 언론에서 자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황우석 교수는 22일 "연구실을 가급적 비우지 않기 위해 언론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연구팀인 서울대 수의과대 이병천.강성근 교수도 같은 입장이라고 황 교수 측근이 전했다. 이.강 교수는 황 교수 연구실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교수는 연구실 탐방과 같은 취재도 일절 거부하고 있다. 현재 황 교수 측에는 인터뷰 등의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 황 교수의 대(對)언론 관계는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가 맡는 것으로 내부 정리가 됐다.
안 교수는 "앞으로 황 교수 인터뷰나 연구실 탐방 등 각종 대언론 관계를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조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황 교수는 중대한 사안이나 연구 성과 발표 때는 직접 언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변에서는 황 교수가 언론에 자주 나타나자 '연구실에 있을 수 있도록 가만 놔두라'는 지적이 많았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