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확산 나선 SKT … 11개사와 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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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SK텔레콤이 주요 가전·홈기기 제조사들과 손잡고 ‘스마트홈’ 확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일 11개 제휴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제휴사에는 경동나비엔(보일러)·게이트맨(도어로크)·GE라이팅(조명)·모뉴엘(로봇청소기)·타임밸브(가스차단기)·오텍캐리어(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군의 제조사들이 망라됐다.

스마트홈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주거 공간에 융합시켜 가정 내 가전제품·홈기기에 대한 원격 제어,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편리한 홈(가정 내 가전제품 및 홈기기 원격제어) ▶안전한 홈(도어로크 상태 확인 및 가스 원격 제어 등) ▶즐거운 홈(음악·TV와 연계된 엔터테인먼트)을 스마트홈의 3대 추구한 가치로 설정했다. 자사의 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을 국내 제조사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접목시켜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사들도 스마트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을 두고 통신사와 가전사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올해 49조원에서 2019년 114조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ICT에 강점이 있는 한국으로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와이파이(Wi-Fi) 보급률(80.3%)은 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73%)은 세계 2위로 스마트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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