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물건을 놓고 내렸다? 명탐정 '셜록'이 찾아드립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네덜란드 항공사 KLM에는 특별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KLM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항공사의 분실물팀에서 일하는 ‘셜록(Sherlock)’을 소개했다. 유명한 탐정 소설 주인공의 이름을 딴 ‘셜록(Sherlock)’은 놀랍게도 비글 종인 강아지다. 셜록은 현재 이 항공사 분실물 팀에서 일하고 있다.

영상 속 셜록은 KLM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채 기내와 공항 곳곳을 누빈다. 한 승객이 비행기에 놓고 내린 물건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기내에 떨어진 인형과 헤드셋, 핸드폰, 아이패드 등을 주운 셜록은 공항 어딘가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주인을 찾아나선다. 넓디 넓은 공항이지만 셜록은 금방 주인을 발견해낸다. 귀여운 비글이 놓고 내린 물건을 물고 달려오니 승객들은 고맙고 신기해 한다.

분실물팀 직원 산드라 리스트(Sandra List)는 “셜록은 우리 공항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존재”라고 극찬했다.

셜록의 이런 놀라운 능력은 남다른 훈련을 거쳤기 때문이다. 조련사 더크 밴 드라이엘(Dirk van Driel)은 “셜록에게 근력, 참을성, 심지어는 사회성까지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을 본 사람들은 “셜록을 보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놓고 내리고 싶다” “강아지 이름 참 잘 지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