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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비빔밥 맛보러 완주로 … 가을 전어 잡으러 광양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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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천 오색 찹쌀 부꾸미. [사진 완주군]

‘산해진미(山海珍味)’를 맛볼 수 있는 와일드푸드축제가 전북 완주군 고산 휴양림에서 26~28일 열린다.

 80여 개 마을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준비한 희귀한 음식 100여 가지를 선보인다. 완주군은 특히 올 축제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삼채비빔밥과 콜라겐 묵, 시래기 표고밥, 가재 튀김, 오색 찹쌀 부꾸미 등을 추천한다.

 삼채비빔밥은 삼례읍 신금리 주민들이 차려낸다. 나물은 기존 비빔밥과 비슷하지만 밥을 흰쌀·검정쌀·보리쌀 등 3가지 색깔로 차려 낸다. 봉동 원둔산 마을 주민들은 돼지 껍데기를 끓이고 마늘·고추 등 양념을 다져 콜라겐 묵을 만들었다. 피부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맛·영양도 뛰어나다.

 가재 튀김은 가재·미꾸라지 등 야생재료를 튀겨낸 음식이라 향수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천 오색 찹쌀 부꾸미는 복분자즙·단호박즙·부추즙·오미자즙 등 다양한 건강음료를 넣어 만든다. 이 밖에 송어를 직접 잡아 화덕에 구워먹기, 짚풀 공예품 전시, 동물농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에서는 26일부터 3일간 ‘섬진강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벗어나 섬진강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그동안 사용해 온 ‘전어 문화축제’ 이름을 바꿨다.

 첫날은 국악 공연과 가요제·불꽃놀이가 열린다. 둘째날은 백일장 사생대회, 여자 팔씨름대회, 전어잡기와 재첩 줍기, 풍물 뮤지컬, 비보이 댄스, 밴드 공연을 한다. 마지막 날엔 섬진강 음악회, 중국 기예단 공연, 망덕산 등반대회 등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진월·망덕 횟집 협회에서는 전어요리 10% 할인 행사도 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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