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로 때워도 딱 좋은 감자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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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나 빵 대신 먹을 만한 것 중에 '못생긴' 감자 요리도 낀다.감자는 쌀이나 밀가루처럼 세계 어느 나라나 흔히 먹는 식재료다.

오랜 외국 생활로 입맛을 잃었을 때 감자를 몇 개 사다가 푹 삶아서 소금에 꾹 찍어 입에 넣으면 언제 그랬느냐가 된다.

감자는 저칼로리 알카리성 식품이어서 영양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식재료로 꼽힌다. 그런데 식탁에선 별로 대접을 못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값이 너무 싸고 요리 내용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이다.

세종대 관광대학원 파티 컨설턴트 과정의 백지원 주임교수가 펴낸 '신발견 감자'(효성출판사.8천7백원)에는 감자로 만들 수 있는 요리 95가지가 등장한다. 반찬, 국.찌개.밥, 간식, 아침식사, 손님 접대용 등 5개 부분으로 감자 요리를 나눠 올바로 알고 알차게 먹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임학태 교수가 연구 개발한 신품종 감자로 만든 요리도 나온다. 껍질과 속이 보라색이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보라밸리'를 이용한 감자쌈, 고구마 모양과 색을 가진 '고구밸리'로 만든 감자즙 등이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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