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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형제가 수표 위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중부경찰서는 28일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사용해 온 4형제 수표위조단 중 맏형 박경일 (39·사기전과 1범·광주시효덕동494) 철수(27) 학수(25)씨등 3형제를 유가증권위조·동행사·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박문수군(20·사기전과 2범·안양시석수2동607)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형제가 사용한 위조수표 6장과 수표제작에 사용한 수표원관·고무인·등사기등 28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 형제는 염색공장을 세우기 위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날염공장에서 원판에 무늬를 찍는 방법으로 자기앞수표 60장을 위조, 이중 6회에 걸쳐 6장(액면3백62만원)으로 화공약품인 매트릭을 구입하고 나머지는 유흥비등으로 써 왔다. 이들은 안양시석수2동에 사는 아버지 박모씨(63) 집에서 지난달 20일 날염틀에 국민은행 안양지점발행 12만원짜리 자기앞수표와 갱지를 접착시켜 사진제판기로 현상한 뒤 염료를 입혀 국민은행 자기앞수표용지 60장을 만들어 지난달 25일 서울주교동 모공구상에서 20만원짜리 위조수표를 내고 공구 6만원어치를 구입, 14만원을 거슬러 받는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위조수표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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