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킬러위성」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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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7일AP=연합】소련은 미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킬러위성 한 개를 발사, 지구궤도에 진입시켜놓고 있다고 미국의 주간 「항공우주」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소련의 킬러 위성이 『적외선유도 요격장치를 갖춘 위성지휘정거장으로서 고도 1천km에서 거리가 약 1만km 떨어진 미궤도위성가지 기습공격할수 있는 무기』라고 설명하면서 이 무기가 미국의 항공 및 경찰위성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련은 지난 몇 년간의 실험을 통해 지상에서 로키트를 발사, 이 로키트가 목표물옆에서 폭발하도록 함으로써 목표물을 파괴시키는 킬러위성을 개발했었는데 이번에 알려진 새 킬러위성은 적외선유도요격장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공할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방성은 현재 F-15전투기의 날개밑에서 발사하여 목표물가지 적외선감지장치로 조정할수 있는 킬러 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중에 있는데 이것이 실제 발사되려면 앞으로 2년이상 걸릴것으로 보인다.
미국방성은 또 수년내에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킬러위성 미상일 방어무기등을 유인우주선에 적재하여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나 대통령과학담당 자문위원인 「제이.키워드」가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건」대통령의 우주방위계획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항공우주지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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