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생활 문학의 보전을 위한 국민대학교부실민속관(관장 문길자 교수·섬유학)이 19일 상오11시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구한말 의정부 찬성을 지냈으며 을사보호조약 체결을 끝까지 반대, 「이또」의 압력으로 파면을 당했던 한규설(∼l930)의 99칸 한옥을 국민대학부지로 옮겨 1년여에 걸쳐 복원한 것을 주건물로 하여 수덕사의 다정을 이전 복원한 다정과 반가의 기와누각 등이 민속관으로 꾸며져 있다.
이 민속관의 특징은 유품 전시가 아닌 관습을 중심으로 한 동작 문화를 건달 보급하여 순수한 우리 조상의 습속을 현대 생활에 끌어들이자는 것.
평소 우리고유의 옛 풍속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와하던 명원 김미희 선생은 생활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민속관을 설립하기로 결심, 3년전부터 적극 추진, 오늘에 이른 것이다.
개관을 눈앞에 무고 타계한 명원 선생의 뜻을 기려 개관식 기념 행사에는 그가 필생사업으로 감았던 연조 정사의 다례 등이 재현됐다.
민 관장은 『다문화의 전래에서 시작하여 혼례·제례·빈례(손님을 맞는 예의)등으로 민속전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