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침입자 등장" 영 한국차 진출을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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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의 얼즈크트 전시장에서 21일 개막된 세계자동차 박람회에 현대자동차와 진도의 팬더자동차가 참가했다.
현대자동차는 문이 4개인 세단형과 문이 3개인 해치백 모델을 출품했고 런던근교에 조립공장을 가진 진도그룹의 팬더자동차는 팬더리마·드빌·브룩랜즈 등 고급승용차 및 스포츠카를 출품했다.
현대자동차는 벨기에·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에 이어 유럽에서는 5번째 시장에 상륙한 셈인데 영국내 판매 총대리점인 인터내셔널 모터즈 그룹을 통해 82년1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영국신문들이 『영국 자동차시장에 또 하나의 침입자가 나타났다』는 자극적인 보도를 하는 가운데 영국상륙을 공식으로 발표한 정세용 현대자동차 사장은 82년중 영국시장에서 3천∼5천대의 포니를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더자동차는 82년중 1천대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12개국에서 48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한 이 박람회는 10일간의 개최기간중 50만명이 참관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런던=장두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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